[Today’s Cut]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공유의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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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를 한 번에 설명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꼽을 것이다. 이 드라마로 그는 자신의 스타성을 폭발시켰을 뿐 아니라 당시 2~30대 여성들 사이에 ‘공유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자연스레 뒤따라오는 부와 명예 외에도 그는 한동안 ‘로맨틱 가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녀야 할 정도였다.

히트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들이 으레 겪는 일이긴 하지만 공유를 향해 대중들이 요구하는 이미지는 언제나 좀 더 달콤하거나 혹은 좀 더 섹시한 쪽이었다. 한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을 가늠하는 것 보다, 자신들이 보고 싶은 이미지를 취사 선택해 즐기고 싶은 욕구가 더 컸던 셈이다.

군대 제대 후 공유가 선택한 작품도 그런 대중들의 요구에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영화 <김종욱찾기>, 드라마 <빅>은 작품의 깊이 혹은 주인공들의 연기보다 공유의 제스츄어, 표정, 바디라인이 머릿속에 더 선명하게 남는 작품들이다. 물론 영화 <도가니>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공유는 배우보다 이미지를 소비하기에 좋은 ‘멋있는’ 연예인으로 남아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공유가 <빅> 이후 선택한 작품이 바로 원신연 감독의 <용의자>다.  <용의자>는 모두의 타깃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공유는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데뷔 이후 최초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특수 용병에 걸맞는 몸과 액션을 준비하는 데 만만치 않은 공력을 들여야 했던 그는 지하철과 주택가 골목 등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1:1 액션을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철교 위에서 한강으로 뛰어 내리는 장면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처음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액션 장면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지동철이 될 수 있었다는 공유. “나도 모르게 겁이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는 그의 말도 무리는 아니다. 영화는 내달 24일 개봉한다.

 

 

글/ 한미림    사진/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공

 

 

BONUS <용의자> 공유의 리얼 액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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