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 사회 현실을 담아낸 문제작 ‘방황하는 칼날’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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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지난 3월 28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는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렸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정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정재영과 이성민, 서준영이 참석해 열띤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청소년인 피의자를 어떻게 묘사하고 싶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감독은, “이 영화는 문제를 제기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이 사회 시스템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상현’ 역을 맡은 정재영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아,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촬영에 들어가면 멍해진 적이 많았다. 더 슬프고 오열할 것 같은데 막상 그렇게 되질 않아 멘붕이었다”며 낯선 감정들을 연기하는 데에 대한 고민을 말했다.

극 중에서 ‘상현’을 잡아야만 하는 입장에 놓인 형사 ‘억관’ 역을 맡은 이성민은 연기에 있어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을 묻는 말에 “내가 ‘상현’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 관객들이 한쪽으로 치우칠 것 같았다. 형사로서 냉정하게 가면 영화의 여운이 없어질 것 같아서 조심했다”고 촬영 당시의 고민을 밝혔다.

한편, 서준영은 ‘억관’의 후배이자 신참 형사인 ‘현수’ 역으로 두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서준영은 당시 촬영이 끝나고 또래 동료들과 한 이야기를 했다. “나 스스로가 너무 창피했다. 너희도 두 짐승과 연기하는 게 어떤 기분인지 느껴봐야 한다”고 말했다며, ‘두 짐승’ 정재영과 이성민을 당황케 했다. 아마도 두 배우의 에너지가 서준영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으로 느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연기하면 빠질 수 없는 두 배우의 사회 현실을 담은 문제작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10일 개봉될 예정이다.

글 한지희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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