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Characters] 욕하면 뜬다! 심은경-도희-김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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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브라운관에서는 신랄하게 욕하는 여배우들이 뜨기 시작했다.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말과 감정을 욕으로 내뱉는 캐릭터가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다. SNL 코리아의 국민욕동생 ‘김슬기’, ‘응답하라 1994’에 조윤진(도희),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맛깔난 욕을 선보인 심은경까지. 그녀들이 왜 욕을 하는지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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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얼굴은 꽃처녀 말투는 칠순 노인을 연기한 심은경. 극 중 캐릭터 ‘오두리’는 평소에는 욕을 잘 쓰지는 않지만, 쓸 때는 화끈하게 쓰는 타입이다.

타인이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 때, 불합리한 상황을 목격했을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흥분했을 때 그녀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온다. 특히 극 중 오두리가 쓰는 욕은, 욕인지 사투리인지 살짝 헷갈리게 하는 지점이 있다. 그래도 그녀 마음은 오매불망 자식을 생각하는 할머니인지라 다소 거친 말투지만, 구수하고 정겨운 욕임에 틀림없었다.

 

도희

‘응답하라 1994’에서 연기자로 대중에게 먼저 얼굴도장을 찍은 걸그룹 타이니지(Tiny-G) 도희. 그녀는 극 중 조윤진으로 열연해 신인 연기자답지 않은 연기력과 거침없는 욕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주로 쓰는 욕은 “죽고싶냐?”, “뒤질래”처럼 사투리가 섞인 가벼운(?) 욕부터 인체의 기관을 해쳐 음식으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폭언하는 다소 살벌한 욕까지 못하는 말이 없다. 하지만 이것은 오직 남자들에만 할 뿐. 자신보다 약자에게는 쓰지 않는 캐릭터다. 사실 도희가 ‘응답하라 1994’에서 뜨기 전까지 그녀가 속한 타이니지의 존재도 대중에게는 미약했던 것이 사실. 도희의 맛깔스러운 욕으로 팀도 알리고 본인까지 뜨게 만들었다. 심지어 팬들은 그녀를 만나면 욕을 해달라고 하는 수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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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면 뜬다는 정석을 만들어준 캐릭터가 바로 SNL 코리아 ‘김슬기’다. 그녀는 동안 페이스에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다가, 콩트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걸쭉한 욕을 늘어놓아 시청자들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방송에 묵음 처리가 될 만큼 수위 높은 욕을 하기로 유명했는데, 한 때 별명이 ‘국민욕동생’일 정도였다.

김슬기의 욕 대상은 주로 정치, 경제, 사회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인들이나 사회 지도층에게 거침없는 욕을 했다. 어쩌면 대중들이 하지 못한 욕을 그녀의 입을 빌려 대신해 대리만족을 했던 것이다. 아쉽게도 그녀가 SNL코리아에서 떠나있는 상황이라 아쉽게도 그녀의 차진 욕은 다른 작품에서만 만날 수 있겠다. 승승장구하던 김슬기의 SNL코리아 하차는 자신의 이미지가 한 방향으로만 굳는 것을 미리 막고자 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욕쟁이’ 캐릭터가 아닌 김슬기의 또 다른 모습이 담긴 캐릭터를 기대해 본다.

 

글 한지희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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