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정동하 “이 뮤지컬엔 알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

Comments (0) Film

정동하가 지난 2월 초연에 이어 <요셉 어메이징> 공연에 다시 참여했다. 당시 요셉 역을 맡았던 배우들 중 유일하다. 그는 <노트르 담 드 파리> 등 굵직한 무대에도 오르며 올 한 해 뮤지컬 배우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가수와 뮤지컬 배우라는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를 갖게 된 셈이다. 그에게 뮤지컬은 어떤 의미일까.

취재/ 한미림

 

제목 없음

 

Q <요셉 어메이징>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게 됐다. 기분이 어떤가.

A 개인적으로 무대위에서 연기를 하면서 배우 스스로도 힐링을 받을수 있는 흔치 않은 뮤지컬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재연 제의를 받았을때  두번 고민하지 않고 참여 하게 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정동하라는 배우가 소화할수 있는 영역에 분명히 발전이 있었을거라 생각하기에 나 스스로도 많은 기대가 된다.

 

Q  눈에 익은 얼굴들도 있지만 새로 캐스팅된 배우들도 있다. 여기에 가사도 바뀌고 어린이합창단도 재연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연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무대가 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A  분명히 초연때의 장점이 존재하고 재연에서의 강점도 존재하는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연때보다 객석에서 느껴지는 극의 몰입도나 설득력, 무대 위 배우의 입장에서도 좀더 연기하기 수월해진 점이 마음에 든다. 초연때에도 충분히 힐링을 받을수 있는 무대였지만 좀더 메시지의 전달에 있어 정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Q 초연에서는 몸동작이 조금씩 어색해보이기도 했다. 율동 같은 느낌의 동작이라 더 그래보였던 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많이 능숙해졌는지?

A 아주 약간 능숙해졌다. 춤은… 아직 나의 현실에서 먼 이상이다.(웃음)

 

Q 이 뮤지컬을 하면 스스로 밝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얘기했는데.

A 알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 아마도 내용 자체도 그렇고 이 극을 만든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라이스가 어린시절 만든 초연작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순수한 에너지가 담겨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웃음)

 

Q ‘가수’ 정동하에 대한 이미지만 놓고 보면 뮤지컬 배우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어울리는 느낌이다. 일단 압도적인 가창력이 주는 믿음 같은 것이 있다. 그런데 연기나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어색해 보일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수 활동과 병행하다보니 힘이 달릴 때도 있을 것이고.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때도 스스로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을 것 같다. 당시에는 2막(2부)이 좀 아쉬웠다는 평가들이 있었다. 배우로서 자신을 평가해본다면?

A 많은 스케쥴로 인해 늘 좋은 상태를 보여드리지 못하는것은 너무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부분이다. 하지만 그 역시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연기적인 단점들 그리고 몸을 쓰는 부분… 나 역시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늘 보완하고 발전을 시키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우로서의 정동하를 말하자면, 다른 부분은 스스로 평가하기 힘들지만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인 ‘최선을 다하는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자신 있다. 나의 모든 삶에 대해서.

 

FX1A9774

 

Q  가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일, 이 두 가지 일 모두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본인의 꿈이나 욕심과 달리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시선도 있다. ‘부활’의 보컬과 ‘뮤지컬 배우’ 정동하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 할 텐데, 아무리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라고 해도, 본인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나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A 예전에 음악을 시작할때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모두 같이 발전시킬수 있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로서의 활동과 뮤지컬 배우로서의 영역. 나는 두 분야를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같은 작업이라 생각하고 실제로도 뮤지컬에서 얻는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가수로서의 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물론, 가수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뮤지컬 배우로서 많은 도움을 받는 면도 있고.

 

Q 팬들이 걱정하지는 않나. 두 분야 모두 굉장한 공력이 필요한 일들인데 건강을 염려하는 팬들도 많을 것 같다.

A 활동하면서 체력의 한계를 느껴본적은 없었는데 약간 힘이드는것은 사실이다. 좋은 퀄리티의 예술활동을 위해 건강은 늘 신경쓰는 편이다.(웃음)

 

Q 올해에 뮤지컬 활동을 많이 했는데 내년에도 꾸준히 할 계획인가. 부활의 새 앨범 계획도 함께 얘기해 달라.

A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정말  큰 매력을 느껴서 능력이 닿는 한 계속해서 참여할 생각이다. 가수로서의 앨범은 아직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잠정적인 계획들이 있다.

 

Q 내년 뮤지컬대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오르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까.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A 상을 받는것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내가 받고 싶은 유일한 상은 관객분들을 포함한 대중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각인되는 것이다.

 

Q 가수로서 뮤지컬 배우로서 혹은 정동하 그 자체로서 현재, 자신이 어디쯤 와 있다고 생각하나?

A 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웃음)

 

Q 마지막으로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넘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웹진 독자들에게 소개해 달라.

A 아무래도 극 자체가 밝고 유쾌하다보니 유일하게 진지한(?) 곡인 ‘클로즈 에브리 도어(close every door)’가 빛을 발하는것 같다.(웃음)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