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왕 정우성부터 잠꾸러기 막내 주지훈까지…’아수라’ 캐스팅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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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아수라’ (阿修羅) (제작: ㈜사나이픽처스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각본/감독: 김성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주연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과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이 자리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유독 수다스럽고 훈훈한 분위기였던 제작보고회에서 주지훈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정우성은 “주지훈은 대본을 안 본다. 지훈이가 안 자는 시간에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지훈은 “제가 막내라 그런지 현장에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제가 혹시 불편해할까 봐 네가 가진 능력 100%를 끌어내라고 하셨다. 잠도 자고 게임도 했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정우성은 “정우성은 인간 능력 최대치로 자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에 감독은 “다섯 분의 팀워크가 좋다”며 “현장에 이동 침대에 담요까지 놓고 주무시는 분은 처음 봤다. 연기는 잘하시더라”며 또 한 번 폭로했고, 이에 주지훈은 “감독님이 편하게 자라고 하셨다. 자다가 눈을 떴는데 저 자리에 카메라 세팅이 바뀌었더라. 제가 눈을 뜨니까 감독님이 ‘주지훈 씨 왔으면 촬영 가자’고 했다”고 말해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우 정우성은 생존을 위해 나쁜 짓도 마다치 않는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그는 김성수 감독과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이후 15년 만에 ‘아수라’로 재회했다.

그는 “감독님과 작업을 고대 했었다. ‘아수라’ 시나리오 받아보고 그 안에서 다른 것을 찾으려고 했다. 주인공이 계속 나쁜 짓 하고 15년 만에 만남이고 하니까 개인적으로 상당한 의미의 작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작품의 본질에 충실하자. 작품이 잘 나와서 사랑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감독님이 까다로워지셨더라. (웃음) 200%가 아니라, 제바닥에 있는 것까지 탈탈 털어서 쓰려고 하시더라”며 “감독님을 좋아했고 작업을 그리워했는지 그때 치열하게 했던 것 같더라. 나이가 먹어보니 내가 어려서 마냥 좋아했구나, 단점도 있구나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황정민은 악덕 시장 ‘박성배’ 역을 맡았다. 황정민 본격 악당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악당은 아니다. 잘 살려고 하는 거다”라며 “다중이 박성배라고 했지만 한 인물에서 여러 측면으로 다각화되어서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 그걸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잘하고 싶었다. 어찌 보면 좋은 사람 같고 착한 사람 같은데, 말하지 않을 때 묘하게 느껴지는 감성이 표현되길 바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황정민은) 한 캐릭터를 가지고 감정의 디테일을 표현하더라. 이 사람 널 띄고 있구나, 놀고 있구나 싶더라. 현장에서 논다는 말이 중요하다. 신나게 널 뛰고 있구나 싶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 감독은 다섯 배우 캐스팅에 대해 “이렇게 유명한 분들이 한꺼번에 나올지 몰랐다. 한 영화감독이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쉽게 얻지 못하는 기회”라며 “너무 좋았고 굉장히 부담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이분들이 굉장히 성실하다. 특히 황정민 곽도원은 천재적인 연기 능력이 있어서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지독한 연습벌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주지훈은 서서히 악에 물들며 변해가는 후배 형사 ‘문선모’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태풍에 휩쓸리는 역할이다. 도경이 형 후배였다가 형이 시켜서 이리로 갔는데 자기 의지보다는 휩쓸려 가는 인물인데, 현장에서 휩쓸리니까 저는 딱히 따라갔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번 ‘아수라’를 통해 주지훈의 재발견이라는 칭찬을 주변에서 들었다고.

이에 주지훈은 “우리 형님들이 이 영화 찍기 전에 저를 모르셨을 거다. 당연히 재발견할 수 없었을 거다”며 “형들은 현장에서 제가 열정을 불태우고 그런 모습보다. 소주를 불태우는 것을 좋아하시더라. 술을 잘 못 하는데 형님들 맞춰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곽도원은 ‘아수라’에서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을 맡았다. 그는 이미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변호인’을 통해서 검사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그는 “제가 검사 역할이 패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원래는 안 한다고 했었다”고 말하며 “변화하려고 했고, 고민 많았다”고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지금 현재 곽도원이 잘된 게 그 두 편의 역할인데, 그 두 편의 역할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안 한다고 했다. 도원 씨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또 감독은 “(곽도원이)하겠다고 전화 온 날 나머지 배우들이 모여서 술을 먹었다. 너무 좋아서 요 몇 년 사이에 제일 많이 먹었다”라고 말해 영화 속 그의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배우 정만식은 김차인(곽도원)의 뒤를 따르는 검찰 수사관 ‘도창학’ 역을 맡았다.

정만식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인물이다. 처음 연락받고 기쁘면서 부담스러웠다. 감독님이 내 눈이 좋다고 했다”며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그러자 주지훈은 “감독님이 ‘만식이는 개 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성수 감독은 “내 생각에는 진짜 남자의 얼굴은 정만식의 얼굴이다. 진짜 사나이의 얼굴이다”라며 해명했다.

한편 범죄액션장르 복귀작인 영화 ‘아수라’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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