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KY 캐슬’ 염정아 “아갈머리•쓰앵님 유행? 드라마 파워 실감했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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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염정아는 드라마 인기를 조금씩 실감하는 중이었다.

배우 염정아는 ‘SKY 캐슬’ 속 한서진 역할을 맡아 첫 회부터 욕망을 숨기지 않고 매 순간마다 변화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눈빛과 표정, 말투, 얼굴 근육 하나까지 섬세하게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소름 돋을 정도로 실감 나게 그려내며 염정아의 진가를 제대로 알렸다.

아직 한서진의 모습이 남아있는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또렷한 눈빛, 극 중 ‘예서'(김혜윤)에게 말을 건네듯 따스한 화법으로 취재진을 맞이한 염정아는 그간 바쁜 나날을 보내며 최근 화보 촬영을 위해 발리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미 그곳에도 ‘SKY 캐슬’ 바람이 불었던 모양이다.

“발리에서 ‘SKY 캐슬’ 마지막 회를 봤다. 핸드폰을 TV로 연결해서 화질 안 좋았다. 현지 발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소녀팬들이 나와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정말 연예 뉴스에서 보던 일이었다”

염정아는 한서진이자 곽미향을 표현하는데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극 중 제가 놓치고 가면 안 되는 것이 분명히 있다. 한서진을 중심으로 모든 인물과 다 연결되어 있고 대립각이 서 있다. 이수임(이태란)과 동맹이었다가 적이 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극 중에서 반복되다 보니까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대본을 받으면 내 분량만 읽는 게 아니라 전체 대본을 여러 번 보고 그 내 대사를 외웠다. 대본에 적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봐야 했다. 원래 대본에 적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하겠더라.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리지 않으면 딴 연기를 할 것 같았다”

그런 피나는 노력은 빛을 발휘해 욕망에 사로잡혀 자녀의 사교육에 매달린 한서진으로 표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한국 드라마에 보기 힘든 캐릭터를 완성했다.

“엄마가 아니더라도 모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 모습의 한서진을 응원해주시는 것 같다. ‘엄마는 예서 인생 포기 못 해’라는 대사가 있는데, 정말 연기하면서 와 닿았다”

‘SKY 캐슬’ 인기의 중심에 있는 염정아는 얼마 전 2019년 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에 이어 여자 광고 모델 브랜드평판 1위까지 석권했다. 이와 더불어 ‘염드리햅번’, ‘아갈미향’, ‘갓정아’ 등의 수식어뿐만 아니라 그의 대사였던 ‘아갈머리’, ‘쓰앵님’까지 유행시켰다.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아 본 적 없는 것 같다. 10~20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게 너무 신기하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니 이런 파워가 생기는구나, 이런 영향력이 생기는구나 체감했다. 공항에 왔던 팬들, 종방연 팬들이 와서 사진 찍는 거 외에 아직은 잘 실감을 못 하고 있다”

“‘쓰앵님’을 의도하진 않았다. 분명 ‘선생님’이라고 대사했다. 나 발음이 괜찮은데 사람인데, 나중에 보니까 ‘쓰앵님’으로 들리더라. (웃음) ‘쓰앵님’을 내가 한 말인 줄 몰랐다. 요즘 줄여 쓰는 말인 줄로만 알았지”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풍자 드라마. 1회 방영 1.7% 시청률로 시작한 ‘SKY 캐슬’은 매회 시청률이 상승해 최근에는 시청률 2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대한민국에 ‘SKY 캐슬’ 신드롬을 낳았다.

[인터뷰②에 계속]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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