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치열 “음악하는 재미를 느끼는 요즘…음원차트 장기집권이 목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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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애절한 보이스의 가수 황치열이 두 번째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더 포 시즌즈)을 들고, 대중 앞에 ‘황치열표’ 이별 감성을 선보인다.

가수 황치열은 2007년 정규앨범 ‘오감’을 발표 후 약 9년간의 길고 긴 무명생활을 보냈다.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 4′(我是歌手4)에 출연해 한류스타로서 활약을 펼쳤다. 이후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환상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지난 21일 두 번째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더 포 시즌즈)를 발표했다. 이번 정규 앨범은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새로운 사랑의 시작까지 사랑을 사계절로 표현하며 정규앨범의 전곡 작사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담았다.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는 이별의 마지막 장면에 선 남자의 이별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마지막까지 모든 걸 주고픈 남자의 진심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반대말’, ‘사랑했다 미워했다’, ‘Nice Girl’, ‘어른병’ 등 11곡이 수록됐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황치열을 만나 그간의 근황부터 새 앨범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일문일답.

 

Q 황치열에게는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무명시절에) 가수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 부러지다 보니까 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기회를 못 살린 것도 나의 재능 부족인 것 같았다. 아이돌 트레이닝할 때 이미 가수로는 안 되겠다 싶었지.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했을 때가 가수로서 알릴 발판이 되었다. 한참 실용음악과 입시 시기라 보컬 선생님으로 활동하던 때였다. ‘고해’ 노래 이후로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았다. 그 뒤로 ‘불후의 명곡’으로 가수로서의 정비를 하고 해외를 나갔다.

Q 황치열만의 목 관리에 비법이 있을 것 같은데

자기 전에 마스크를 자거나 수건을 다 싸고 잔다거나 보습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커피도 많이 먹지만 물도 많이 먹는다. 목 안 좋을 때는 그냥 잔다. 목은 3시간 정도 푼다.

Q 제2의 황치열을 꿈꾸며, 가수의 길을 가는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 경우가 진짜 특이한 경우라, 무작정 잘 될 거라는 말은 못 하겠다.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행운이고 드문 일이다. 하지만 이야기하고 싶은 건 훗날 나이를 더 먹고 뒤돌아봤을 때 후회는 하지 말자고 말하고, 살면서 후회할 것 같으면 시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KBS 예능 프로그램 ‘더 유닛’에 나온 후배들을 보면서, 재능이 있는데 좀 더 빛을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다 시기가 있는 것 같다.

Q ‘팬들’을 ‘팬님’이라고 부른다. 팬들의 주는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보잘것없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건 기적이다. 감사한 마음이 되게 크다. 숨어다니기보다는 함께 늙어가고 예쁜 추억 만들어가자는 생각이라 이제는 가족 같다.

Q 자신의 어떤 부분을 보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나

인간적인 부분에서 인간미가 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측은한 모습들이 나오면서 도와주고 싶다, 측은지심이 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정말 제가 음악이라는 것 이렇게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게 희망 없는 분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할 때 큰 감동을 받는다.

Q 새 앨범을 발표하고 출연 계획 중인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 ‘나 혼자 산다’에 다시 나올 생각은 없나

예전에 촬영하면서 재미있게 잘 찍었다. ‘나 혼자 산다’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시 출연 생각이 있다. 뭔가 하는 것에 있어서는 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달라진 인지도 덕분에 생활 환경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일할 때는 무섭게 일하는 스타일이고 일에 따른 대가는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앨범 작업도 혼자만의 앨범이 아니라 팬님들과 함께한 앨범이라 다 같이 잘되는 거로 생각한다. ‘나 혼자 산다’에 나온 대치동 옥탑방은 현재 작업실로 잘 활용하고 있고 열심히 일하려고 편한 곳으로 이사했다.

나이가 어렸으면 생활 태도가 바뀔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산 지 오래돼서 몸이 가난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 인터뷰가 끝나고 과자가 남으면 싸가야지 한다. (웃음) 얼마 전 구미에 계신 부모님께 공기청정기를 사드리려고 하는데 자연스레 최저가를 검색하고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이브 때 해외 공연 갔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쓸쓸함 마음이 밀려왔다. 그래서 혼자 백화점 가서 저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사주기도 했다.

Q 중국에서도 눈부신 활동을 보여줬는데, 활동을 못 해서 아쉽겠다.

정규 앨범도 준비하고, 덕분에 제 앨범에 더 신경 쓰고 앨범을 낼 수 있었고 인생곡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 한참 바빴으면 음악에 집중하지 못했을 거다. 시각의 차이인 것 같다. 한국에서 활동도 하고 해외에서 중국에서도 공연이 잡히면 열심히 하겠다.

작년 연말 콘서트 때 중국 팬님을 비롯해 많은 해외 팬님들이 오셨다. 연말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계속해서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인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분들이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고마울 뿐이다.

Q 2019년 새해 계획이 궁금하다.

주변 분들에게 건강이 제일 우선이라고 말한다. 정말 4년간 활동하면서 쉬지 않고 일했다. 당연히 음악을 한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지만 건강해야 연말 콘서트 때 팬님들 눈 맞추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왜 가수들이 무대를 서는지를 알게 됐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하기 위해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Q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아직 음원 순위에서는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음원차트 장기집권 1위 해보고 싶고, 대중분들에게 내 음악이 더 들려지길 바란다. 예전에는 누구라도 내 음악을 꼭 들어줬으면 하는 생각뿐 이었는데, 지금은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고 내 음악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음악은 재미있는 거라고 느끼고 있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사진 하우엔터테인먼트, 겟잇케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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