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류준열 애드립+진기주 위로..힘을 얻었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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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태리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류준열, 진기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태리는 2016년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충무로에 혜성처럼 등장, 데뷔하자마자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충무로 2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987’(감독 장준환)을 거쳐, 올해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까지 숨가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안방 시청자에게도 눈도장을 받을 예정이다.

Q 류준열, 진기주와 함께 선보이는 연기는 마치 실제 세 친구를 보는 듯했다. 개울가에서 술 마시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친구들 장면은 거의 애드립이었다. 액션도 자연스럽게 정해졌는데, 수위를 조절해 가면서 만들어나갔다. 구지뽕 이야기도, 수박 이야기도 그렇게 나왔다. 특히 구지뽕 이야기는 준열 오빠가 헛소리하던 것이 영화 속 대사로 나왔다. 두 분이 애드립하는 거에 자연스럽게 편승했다.

Q 극중 재하는 동갑이지만 류준열과는 실제 나이 차이가 있다. 연기 호흡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임순례 감독님께서 서로 반말을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반말을 하니까 급속도로 친해지더라. 그 순간부터 본인은 오빠지만 말을 잘 놓았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Q 친구 은숙 역할을 맡았던 진기주와 실제 호흡은 어땠나?

서로 의지를 엄청 많이 했다. 연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연기 외적으로도 그냥 내 나잇대에 함께 연기를 시작한 시점이 비슷하고 걸어가는 길이 비슷해서 그런대서 오는 위안이 컸다. ‘나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내 옆에 있구나’ 하는 위로와 힘을 얻었다.

Q 혜원이 ‘배고프다’라는 대사를 많이 한다. 마음의 허기를 표현하는 것 같았다. 자연인 김태리는 마음에 허기가 느껴지면 어떻게 하는가.

전화를 걸거나 허기를 채울만한 책, 영화를 보는 편이다. 먹는 거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은 아니다.

영화는 보고 싶었던 거나 누가 좋다고 추천해주면 메모해서 챙겨 보기도 한다. 최근에 영화 ‘낯선 여인과의 하루'(2007)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분명 같은 공간인데 분할해서 얼굴을 두 개 다 보여주는 촬영이 독특했다.

Q 충무로 독보적인 20대 배우다. 영화 ‘아가씨’ 이후에 들어온 작품이 많지 않았다고 해서 놀랐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것인지 적게 들어오는지에 대한 감이 없었다.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한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 중의 하나였다.

Q 현재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드라마 ‘미스 션샤인’을 촬영 중이다.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기도 한데.

아직 초기인 것 같다. (홍보 일정이) 다 끝나면 드라마 촬영에 박차를 가할 것 같다.

Q 정말 많이 받았을 질문을 하겠다. 김태리에게 휴식을 주는 ‘작은 숲’은 무엇인가.

고양이를 키우는데 두 마리다.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힐링 되고 좋다. (미소) 사진만 봐도 안 좋았던 기분이 확 좋아지는 집사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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