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 윤시윤-여진구의 돋보이는 착한 영화 <백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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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속 포즈를 똑같이 취하는 윤시윤과 여진구

28일 윤시윤, 여진구 주연의 영화 <백프로> 언론시사회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명균 감독을 비롯해 윤시윤, 여진구, 박상면, 이병준 배우가 참석했다.

영화 <백프로>는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세진(윤시윤)’이 음주운전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전교생 6명이 전부인 섬마을 학교에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교 대표 악동 ‘이병주(여진구)’와 순박한 아이들이 사건을 벌이는 내용이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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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백세진’을 맡은 윤시윤은 대사가 없는 연기를 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윤시윤 – 일단 연기를 배워가는 입장에서 대사가 없다는 것과 뭔가를 표현해야겠다는 압박감에 힘들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상대방의 연기에 따라 움직여서 대사가 없어도 표현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였다.

 

여진구는 앳된 모습이 영화에 나오는데 소감이 어떤가?

여진구 – 아직 영화를 못 봐서 확인을 못 했다. 예고편을 보니 확실히 지금보다 어리긴 하더라. 저도 참 어린 모습을 극장에서 본다는 게 새롭기도 하다. 그때 어떻게 연기를 했나 되짚어보기도 한다.

 

윤시윤은 극 중 슬럼프를 겪는 역할이다. 본인도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는지?

윤시윤 – 극 중 ‘백세진’은 추구했던 방향성을 잃어갈 때 슬럼프가 왔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만나면서 골프를 다시 사랑하게 되면서 극복 된 거다. 영화에서 백프로의 성공을 말하지는 않는다. 저 또한 데뷔를 처음 했을 때 시청률 25%가 나오고, 그다음 시청률은 50%였다. 연기자의 짧은 기간을 스코어만 나타나려고 하는데, 현실에 안주하는 게 슬럼프인 것 같다.

 

극 중 여진구는 섬 소년이라 얼굴에 촌스러운 분장을 했다. 출연하게 된 배경은?

여진구 – ‘병주’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고, 골프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섬에서만 자라면서 수많은 선생님이 거쳐 가고, 헤어지면서 상처를 가진 아이다. 하지만 백세진을 만나며 그런 상처를 회복해나간다. 피부는 그레이톤으로 칠한 게 아니라 섬에서 촬영하다 보니 원래 피부도 껌은데 햇볕에 자연스럽게 그을렸다. 메이크업을 따로 하지 않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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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아버지 역할인 박상면은 알코올 중독자 역할이다. 연기의 팁이 있다면

박상면 – 평상시에 술을 먹고 주사가 없다. 연기를 위해 술 먹을 때 기분을 떠올렸다. 벌써 영화 찍은 지가 꽤 됐다. 극 중 진구가 아들인데 그때는 얼굴도 작고 귀여웠는데 지금은 엄청 성숙했다. ‘씨’라는 호칭을 붙여야 할 것 같다. 영화에서 사투리를 처음 써본 거라 나름 힘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되어서 마지막 마무리는 멀쩡하게 했으면 좋겠다. ‘해를 품은 달’을 찍기 전에 여진구가 출연한 영화다.

 

골프소재의 영화다. 두 주연 배우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골프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윤시윤 – 영화에서 기존의 틀에 박힌 골프 개념을 가져오려고 하지는 않았다. 저는 프로선수의 자세나 매너를 보려고 했다. 그전에는 골프를 전혀 몰랐는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골프에 대한 흥미를 느꼈다. 이제는 친한 사람들과 같이 골프를 치고 싶더라.

여진구 – ‘병주’라는 캐릭터가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교감을 많이 했다. 골프가 정말 한때 잘나가던 프로골퍼에게 배우는 골프 신동이다 보니 자세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형과 함께 3, 4개월 레슨을 받고 골프의 기본적인 자세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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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캐스팅 비화를 말해달라.

감독 – ‘제빵왕 김탁구’를 보며 같이 했으면 했다. 윤시윤은 잘생기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다. 윤시윤을 보고는 ‘참 흐뭇하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가 영화를 하면 ‘딱 이겠다’ 싶었다. 윤시윤도 착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서 감동을 받았다.

여진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봤다. 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마땅하게 찾지를 못했다. 문득 <새드무비>속 어린 여진구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장에 나타난 여진구에게서 ‘이병주’를 찾았다. 외모도 마음에 들었고 눈이 참 깊었다. 그러면서 영화는 중학교 2학년 때 촬영했다.

 

두 남자 배우는 스승과 제자 사이를 연기했는데.

윤시윤 – 꼭 스승과 제자라고 이해하지는 않았다. 스승은 꿈을 잃어버린 사람이고, 제자는 꿈을 갖지 못한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이 꿈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게 골프다. 저희 영화는 골프를 어렵게 표현하지 않았다. 단순한 가르치는 게 아니다. 함께 무언가 발견하는 동료이자 동반자 같은 개념이다. 여진구 와는 형처럼, 친구처럼 보일 수 있다. 아마 저희가 출연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끝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시윤 – 영화 개봉하는 게 하나부터 열까지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거쳐서 겨우겨우 도착했다.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봄에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니 많이 사랑해 달라.

여진구 – 꼭 보여드리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봄에 가장 치기 좋은 골프가 있다. 영화 분위기가 봄이랑 어울린다. 봄에는 소중한 인연을 가진 연인 가족과 사랑하는 그런 사람, 친구들과 영화 보면서 봄의 향기를 한껏 맡으시기를 바란다. 꼭 4월 3일 극장에서 확인해달라.

 

영화 흥행 공약해달라

윤시윤 – 일단 500만. 여진구가 걸그룹 춤을 추는 보고 싶다.

박상면 – 550만 되면 두 분이 ‘소녀시대’ 춤을 추는 모습이 보고 싶다.

여진구 – 그럼 500만이 되면 형과 제가 걸그룹 춤을 추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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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도 즐거운 언론시사회’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린 터라 유독 훈훈한 분위기의 언론시사회였다

 

 글 한지희  사진 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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