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멈추다] <블랙 가스펠> ‘소울 뮤직’의 과거를 향한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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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세 명의 동갑내기 친구인 배우 양동근, 정준, 김유미가 할렘을 찾는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북쪽에 위치한 할렘은 가난하고 범죄가 잦은 곳으로 빈민가의 대명사처럼 불리지만 100만 명이 넘는 흑인들이 모여 사는 흑인 문화의 중심지다. 이들이 할렘을 찾은 이유는 바로 블루스, 재즈, R&B 등 흑인 음악의 뿌리가 된 ‘블랙가스펠’을 배우고 할렘 사람들과 콘서트 무대에 서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들은 첫 수업부터 혼쭐이 난다. 그곳에 나타난 무서운 멘토 위다 하딩(‘블랙가스펠’계에서 유명한 반주자)은 그들의 노래에 소울이 없다면서 호통을 치고 블랙가스펠은 훌륭한 목소리로도 빼어난 테크닉으로도 되지 않는, 노래를 넘어선 그 무엇이라고 말한다. 세 친구는 위다 하딩 선생님이 던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할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소울 뮤직에 담긴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된다. 소울 뮤직의 본고장 뉴욕 할렘에서 펼쳐지는 진짜 소울 찾기.

 

영화 <블랙가스펠>은 뉴욕 할렘으로 떠난 배우 양동근, 정준, 김유미가 진짜 소울을 찾아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러나, 그저 단순한 음악 영화만으로 치부하기엔 섭섭한 구석이 있다. 영화의 진심은 소울의 현재보다 과거를 향한다. 장르의 뿌리가 된 흑인 노예들의 아픈 역사가 그대로 드러나는 일러스트 장면이 대표적이다. 흑인들의 지난한 삶에서 시작된 블랙가스펠의 숨은 상처를 영화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뒤따라간다. 이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 그들의 아픈 역사를 담담하게 들려주듯 서정적인 일러스트로 표현됐다. 현재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완성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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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스토리]노예 시절, 주말마다 주인 가족을 위해 교회로 마차를 끌었던 흑인들은 예배가 끝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그들이 밖에서 서성이는 동안 창문 너머로 들었던 예배 내용은 점점 그들의 희망이 되었다. 그리고 흑인들이 계속 되뇌던 말들은 악보도 없이 그대로 노래로 남았다. 대표적인 소울 뮤직 ‘쿰바야(Kumbaya)’가 바로 이 당시부터 구전된 곡이다.

 

* 블랙 가스펠이란? 미국 북동부 흑인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간 리듬 앤 블루스(R & B), 소울(soul) 등의 요소를 가미한 기독교 음악(찬송가)으로 오늘날 좁은 뜻의 가스펠 음악, 넓은 의미의 CCM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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