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동네 예체능’이 발견한 ‘특급 에이스’ 배우 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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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리동네 예체능’이 발견한 ‘특급 에이스’ 배우 서지석

“저걸 어떻게 막아”

농구 코트를 풀타임으로 뛰며 ‘더블클러치’를 선보인 서지석을 향해 상대 팀 선수는 깊은 탄식을 내놓았다.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상대 팀마저 내 편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클래스가 다른 운동 신경을 보여준 서지석.

데뷔 초 여러 편의 CF에서 준수한 외모와 훤칠한 키로 여성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그는 이후 드라마 ‘열아홉 순정’, ‘산부인과’, ‘글로리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사랑해서 남주나’를 통해 보고 있으면 저절로 흐뭇해지는 믿음직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로 성장해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며 ‘예체능 에이스’로 등극, 그의 숨겨진 운동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기도 했다.

한여름이 시작된 후덥지근한 날 배우 서지석을 만났다.

Q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만능 스포츠맨, 예체능의 불사조, 에어지석, 서조던, 갓지석 같은 수많은 수식어 붙었다.

기분 좋다. 제 이름을 가지고 별명이 생긴다는 건 굉장히 좋은 거다. 최근 들어서 ‘불사조’라는 별명을 강호동 형님께서 지어주셨다. 항상 살아남는 서지석이 되겠다.

Q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농구, 태권도, 축구, 족구, 사이클, 수영까지 합류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을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종목은 농구였던 것 같다. 가장 오랫동안 접해 왔던 운동이고 ‘우리동네 예체능’에서의 첫 종목이었다. 거기서 제가 농구하는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조금 이슈가 되지 않았나 싶다. 거기서 별명이 많이 생겼다. 연기자 서지석이라는 사람이 운동을 어느 정도 하는구나를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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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연했던 많은 프로그램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예능은 다 좋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오래 한 ‘우리동네 예체능’이 가장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스포츠를 해야 하는 예능이라 그만큼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한 주 한 주 녹화를 하고, 시합하기 위해 나머지 6일을 연습해야 한다.

Q ‘투르드코리아 2015’ 홍보대사를 맡을 만큼 사이클과 인연이 깊다. ‘서지석’이 말하는 사이클의 매력은 뭔가.

사이클 라이딩을 즐겨보신 분들 누구나 느껴보셨을 거다. 라이딩 할 때 즐겁고 행복하다. 오르막 업힐 구간을 올라가면 허벅지부터 온몸이 타는 듯한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다. 저는 그 순간이 너무 좋다.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내리막이 있고 힘든 몸을 벗어난다는 느낌! 그게 사이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Q 요즘 육아, 군대, 요리를 다룬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다. 도전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요리나 군대를 할 수 있다. 육아는 제가 아기가 없다 보니까… 요즘 셰프님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멋있더라. 개인적으로 요리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배우는 어떤 계기로 되었나

2000년에 데뷔했다. 처음부터 배우의 길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다가 부상을 입어 그만둔 상태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캐스팅이 와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끝을 보자’라는 마음이었다. 막상 접하게 되니까 이렇게 재미있고 새로운 신세계가 있다는 걸 느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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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연했던 드라마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뭔가

‘하이킥’의 ‘윤지석’ 캐릭터다. 지금까지 실장님, 대표님, 의사 이런 역할을 해오다가, 어렸을 때부터 꿈인 체육교사 캐릭터를 맡은 거다. 촬영은 사실 너무 힘들었지만,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저와 가장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Q 하이킥’ 에서 ‘윤지석’은 다혈질에 허당끼 있고, 한 여자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을 주는 모습이다. 현실의 ‘서지석’과의 싱크로율은 얼마인가?

그래서 가장 비슷하다는 거다. (웃음) 싱크로율 100%다. 전 허당끼도 있고 한 여자를 좋아하면 정말 그 여자만을 위해서 다 한다. 기간이 오래가든 짧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제 모든 걸 받쳐서 열정적으로 한다.

Q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배우라면 어떤 배역이라도 맡고 싶어한다. 밑바닥부터 위까지 올라가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캐릭터라기보다는 최악의 상황부터 최고의 상황까지 한 번에 나올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하고 싶다.

Q 배우 중에 롤모델이 있다면.

사실 자주 바뀐다. 연기적으로 배우고 싶은 선배님은 저와 드라마 ‘산부인과’ 같이했던 장서희 선배님이다. 제가 파트너로 5개월 같이 작품을 했는데, 너무 배울 것도 많았다. 과연 어떤 배우가 이런 집중력과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

Q 예능에서도 존경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강호동 선배님이다. 뭐랄까 사람들은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정말로 여린 분이다. 예능 쪽으로는 강호동 선배님을 꼽고 싶다.

Q 차세대 배우 중에서는 누가 제일 호감이 가나?

사실 요즘 후배분들이 너무 잘한다. 누구 한 명을 뽑긴 그렇다. 제가 ‘하이킥’할 때 좀 아쉬운 게 있었다. 제 조카로 나온 이종석 군이 저와 나이 차이는 얼마 안 나지만 제가 삼촌으로 나왔다. 많이 붙는 장면이 없었다. 더 친해지고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하이킥’ 이후로 이 친구가 많은 작품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나중에 굉장한 라이벌로 작품을 한번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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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 전과 결혼 후 생활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서 너무 행복하다. 혼자였다가 둘이 되면 아무래도 외롭진 않다. 단지 개인 시간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밤늦게 친구들하고 놀고도 싶은데 그걸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집에 있다는 게 최고인 것 같다.

Q 결혼 당시 2년 후 자녀계획을 밝힌 적이 있다. 지금 2년이 됐다.

사실 계획은 이제 막 시작했다. 제가 81년생 닭띠다. 내후년에 닭띠가 돌아온다. 저랑 같은 띠의 2세를 낳으면 어떨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

Q 얼마 전 소속사를 이적했다. 앞으로의 각오도 남다를 것 같다. 

새로운 둥지에 들어갔다. 조금 제 개인적으로 마음고생을 하는 시간이 1년 넘게 있었다. 새 출발 하는 마음으로 연기도 제대로 하고 싶다. 작품을 들어갈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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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사진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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