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가난한 자와 부자, 인간 존엄에 대한 부분을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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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94년 영화 아카데미를 다닐 때 단편영화 ‘지리멸렬’을 만들었다. 25년 전일이다. 옴니버스 영화로 구성된 형식인데 사회 고위층분들이 주인공이었다. 그들의 독특한 기행 같은 것들이 디테일하게 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은 구조는 다르지만 가난한 자와 부자, 우리 주변에 늘 있는 사람들이다. 굳이 양극화라는 경제, 사회적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부자와 가난한 자,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넓게 보면 ‘지리멸렬’까지 다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고”고 밝혔다.

또 “사회, 경제적으로 부자와 가난한 자를 학술적으로 분석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요즘 드는 생각은 부자와 가난한 자 예의에 대한 것이랄까. 인간의 존엄에 대한 부분들 그 부분을 ‘기생충’이 건드리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예의를 어느 정도 지키느냐에 따라 기생이냐 공생이냐 상생이냐는 거기서 갈라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로 오는 5월 30일 국내 개봉한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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