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년경찰’ 박서준 “‘쌈 마이웨이’ 김지원 같은 여사친? 현실에는 없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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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청년경찰’ 박서준이 강하늘과 선보인 남남케미,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과 선보인 로맨스 연기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제작 ㈜무비락)의 배우 박서준과 겟잇케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년경찰’에서 박서준은 의욕이 앞서는 경찰대생 ‘기준’역할을 맡아 상대역 강하늘과 더불어 찰떡궁합이 빛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악의 연대기'(백운학 감독)에 이어 ‘청년경찰’로 2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을 꿰찬 박서준. 올해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 고동만 역할로 안방극장 ‘로코킹’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 인기를 스크린으로 옮겨 예비 관객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전망이다.

‘청년경찰’에서 박서준은 상대역 강하늘과 만담 콤비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했다. ‘로코 불도저’라는 수식어가 남남케미에서도 통하는 순간이었다.

박서준은 강하늘과 펼친 코믹 연기에 대해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억지로 연기하지 않았다”며 “상황 자체에서 주는 웃음이다. 상황이 공감돼서 웃기거나, 생각하지 못한 반응이라 웃긴 거고, 오히려 연기할 때는 진지하게 했다”며 오롯이 연기에만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서준은 남남케미와 이성과의 로맨스 연기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쌈 마이웨이’ 촬영 때 감독님과 김지원과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다”며 “김지원의 상황 표현이 풍부하더라. 듣는 재미도 있었다. 강하늘과 연기하면서 서로 공감대가 있으니까 확장해서 표현할 수 있었다. 이성 배우와는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상대역 강하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강하늘에게도 배운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흡수해야겠다는 느낌보다는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도 느낀다”고 했다.

또 “과정들이 길었고 고민의 시간이 있어서 (연기) 기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상대와 호흡은 무조건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기 할 때 기준이 있어야, 누군가가 감정을 치고 들어왔을 때 내 느낌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상대방의 호흡을 제외하고 나 하나 믿고 간다”며 “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건 안 좋은 것 같다. 확실하게 표현해도 보는 사람도 애매하게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고집을 부리거나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전 드라마에서 박서준의 작품들을 떠올리면 그의 이름보다는 ‘킬미 힐미-오리온’, ‘그녀는 예뻤다-지성준’, ‘쌈 마이웨이-고동만’처럼 캐릭터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캐릭터에 자신을 동일화시켜 구멍 없는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서준은 “신인 때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게 ‘네 생각이 맞는 것 같아. 다시 네 생각대로 해라’고 한다. 대신에 결과를 확인해서 그때부터는 귀담아듣고 그게 맞는 것 같으면 밀고 나가라고 들었다. 그런 과정을 겪다 보니까,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느끼는 것만큼 큰 게 없었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고, 늘 아쉬움도 느낀다”며 “그래서 현장 모니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기분 좋은 평가의 말을 들으면 금방 잊는다고 했다. 그는 “좋은 말은 오래 맴돌지 않는 것 같다. 단점이나 타당한 지점을 지적한 말들이 오래 남는다”며 “원래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 같다. 칭찬의 말을 들을 때 쑥스럽기도 하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청년경찰’에서 박서준은 편의점 먹방을 선보인다. 영화 ‘황해’ 속 하정우 모습이 떠오르기 충분하다. 하정우 타이틀인 ‘먹방의 신’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박서준은 “밥은 먹고 촬영했다. 추우면 빨리 배가 고파지는 것 같다”며 “원래 라면을 잘 안 먹는데, 그 장면은 맛있게 먹는 게 필요한 순간이었다. 배도 고팠고 한 번에 맛있게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때 촬영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김주환 감독님께 앉아보라고 하고는 라면 먹는 장면을 찍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라면을 먹는 장면을 찍었는데, 모니터하시며 ‘연기 못 하겠다. 연기자들 연기 어떻게 하냐’고 하셨다”며 당시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국민 남사친’으로 등극한 박서준. 드라마처럼 최애라(김지원)같은 여사친이 있냐는 물음에 “밑바닥 보여주는 사람 있나 생각해 보면, 애라 같은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드라마 하면서 애라와 동만은 사랑이지만, 여사친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 설정이 부러운 것도 있었다. 고민이 있어도 털어놓을 수 있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했다”며 “현실적인 연기를 해야 하다 보니,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시는 것 같다. 그런 것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도 자신 있는데, 잘하는 건 꾸준히 잘하겠다”고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히기도.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로 오늘 8월 9일 개봉 흥행몰이에 나선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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