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년경찰’ 강하늘 “군입대? 욕심 많아질 때 선택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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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청년경찰’ 강하늘이 군입대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 제작 ㈜무비락)의 배우 강하늘과 겟잇케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년경찰’에서 강하늘은 이론에 강한 경찰대생 ‘희열’ 역을 맡아 상대역 박서준과 함께 찰떡궁합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충무로가 주목한 20대 배우의 대표주자 강하늘은 영화 ‘평양성'(2011년)을 시작으로 ‘소녀괴담'(2014년), ‘쎄시봉'(2015년), ‘순수의 시대'(2015년), ‘스물'(2015년), ‘동주'(2016년), ‘좋아해줘'(2016년), ‘재심'(2017) 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캐스팅 1순위에 오르는 배우로 꼽힌다.

늘 밝고 친절한 모습, 실행에 옮기는 선의의 행동으로 ‘미담제조기’라고 불리는 강하늘은 오는 9월 11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극 중 강하늘은 클럽 신에서 흥은 충만하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마구잡이로 흔들어대는 춤을 선보여 실소를 터트린다. “여자가 도망가야 하는 설정이라 10개의 시리즈를 준비했다”며 “그중의 하나가 영화에 쓰인 건데 진짜 너무 민망하고, 말도 안 되는 부비부비 콘셉트도 있어서 모니터를 못 볼 지경이었다. 오죽하면 촬영 감독님이 찍으면서 그만하라고 하셨다. (웃음)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강하늘은 영화에서 평소 잘 쓰지 않는 비속어 대사를 할 때 곤혹스럽지 않았냐는 물음에 “기준과 희열처럼 주먹 맞대고 이런 거 잘 안 한다”며 “친구들끼리 욕하면서 놀 때도 있어서 (욕하는 건) 편했다. 대본에 없는 부분도 많이 만들어냈다”고 나름의 고충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스물’에 이어 ‘청년경찰’에서도 찌질한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찌질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친한 남자들끼리 모이면 하향 평준화되는 건 인정한다. 따로 보면 괜찮은 친구들도 다 같이 만나면 찌질해진다. 친구들과 있으면 경재나 희열이스럽다”고 말했다.

또 “20대를 돌아보면 청춘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았다. 치열하게 살수도 있지만 나처럼 살아가는 방법도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답했다.

어릴 적 경찰대를 가야겠다거나 경찰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냐는 물음에 “집안 외갓집에 삼촌이 경찰”이라며 “삼촌 댁에 가보면 제복이 걸려있었는데 멋있다는 생각했다. 경찰이 되고 싶다는 안 해봤다” 며 “경찰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많은 일을 겪는지 노고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경찰과 아예 관계가 없건 아닌 것 같다 (웃음)”며 웃어 보였다.

강하늘은 9월 11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헌병대를 지원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일찍 가는 건 아니다. 늦게 가는 거다. 하는 일이 특수성이 있다. 욕심이 커지려고 할 때, 욕심이 집어 삼켜질 때쯤 가고 싶었다”며 “단순한 일 욕심 명예 이런 욕심을 말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등 떠밀리는 느낌이 든다. 작품을 선택하는 거에 있어서 시선들이 쉬면 안 되니까 선택하는 것 같고, 잘되고 있으니까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들에 잠식당하게 싫어서 지금 가려고 마음먹었다”고 입대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군대는 새로운 배움인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바쁜 동료들 가운데 반드시 면회를 와야 하는 사람을 꼽아 달라는 요구에 심각하게 진땀 빼며 고민하던 강하늘은 ‘남자는 안 왔으면 좋겠다”라며 “여자분들 중에는 배우 이솜, 아이유가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좋아해줘’,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강하늘은 차기작 기억의 밤’ (감독 장항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되게 재미있게 찍었다. ‘기억의 밤’ 홍보 일정을 함께 못 하는 걸 (양측이) 알고 작품에 들어갔다”며 “처음 해보는 연기였고, 처음 접근하는 연기였다. 대본이 촘촘하고 섬세하게 잘 쓰여있다”고 소개하며 “캐릭터는 미리 말하면 스포일러를 할 것 같다. 내가 없어도 잘 부탁드린다”며 차기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로 오늘 8월 9일 개봉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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